우은빈 "사고로 좌뇌 95% 손상…남편·母도 못 알아봐"
뉴시스
2025.01.09 14:39
수정 : 2025.01.09 14:39기사원문
우자까는 9일 방송된 KBS 1TV'아침마당'에서 작년 1월 자신이 당한 큰 사고를 떠올렸다.
취업준비생 면접 준비를 위한 강연을 하러 가다가 보도블럭에서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친 것이다.
하지만 뇌출혈이 심해 언어를 담당하는 좌뇌가 95% 손상됐다. 왼쪽귀와 전두엽 밑으로도 피가 쏟아져서 후각·시각 신경세포까지 손상됐다. 허리 요추 골절도 심했다.
당시 살아날 확률은 20~30%였고 수술이 성공하더라도 언어·인지장애 등을 갖게 될 거라고 전문의들은 예상했다.
네 시간 이상 왼쪽 머리뼈 5분의 1가량을 드러내는 개두술을 받고 눈을 떴을 때 남편을 알아볼 수 없었다.
연하인 남편을 향해 '오빠'라고 했다. 엄마는 못 알아봤고 아빠만 유일하게 알아봤다.
우자까의 부친은 "지금도 그때만 떠올리면 아주 말이 잘 안 나올 정도로 가슴이 찢어진다"고 토로했다. 모친은 "깨어나서 말을 하고 그게 누구든 한 사람을 알아볼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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