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확대'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 하락전환
파이낸셜뉴스
2025.01.15 14:00
수정 : 2025.01.15 14:06기사원문
부동산원, 2024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발표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역시 상승에서 하락 전환하며 관망세가 확대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발표한 '2024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0.07% 하락했다.
수도권(0.00%)은 종합 매매가격지수 기준 전달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 역시 전달(0.13%) 상승에서 12월에는 -0.02%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종합지수 기준 0.08% 상승해 전달(0.20%)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14%)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하락폭 역시 전달(-0.09%)보다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내 정주여건 양호 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는 관측되나, 계절적 비수기·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되고 있다"며 "매매는 서울·수도권은 매수 관망세 심화 속에 국지적 상승세가 혼재되는 모습을 보이며, 지방은 미분양 등 공급물량 적체 지역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국 하락 전환됐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0.08%)은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 지속되고 있지만, 그 외 지역·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 보이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는 설명이다. 경기(0.00%)는 안양 만안·동안구는 상승한 반면 평택·이천·김포시에서 하락세 이어가며 보합 전환하고, 인천(-0.27%)은 중·계양·남동구 위주로 하락했다.
이어 전세가격지수는 전국(0.01%), 수도권(0.03%), 서울(0.02%)은 상승한 반면 지방(-0.01%)은 하락했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0.10%), 수도권(0.15%), 서울(0.10%), 지방(0.05%) 모두 상승을 나타냈다.
전·월세는 정주여건 양호 단지 위주의 상승이 이어졌다. 다만, 일부지역 입주물량 영향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신규 계약 선호도가 감소하는 등 전세와 월세 모두 상승폭은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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