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노조 "적대적 인수합병시 총파업"
파이낸셜뉴스
2025.01.16 17:54
수정 : 2025.01.16 17:54기사원문
"투기자본 손잡고 지속적으로 적대적 M&A 시도"
노조는 "MBK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가 경영정상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체는 투기자본과 실패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임직원들과 근로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은 20년 이상 연속 흑자를 비롯해 연평균 이익률이 13% 에 달하지만 영풍은 영업손실 1%"라며 "또 영풍은 중대재해법으로 전현직 경영진이 구속기소 됐고, 폐수 무단 배출로 두달간 조업정지도 받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아울러 MBK에 대해서는 "그동안 기업을 인수하며 노조와 갈등을 빚어왔다"며 "홈플러스, ING, BHC, , 씨엔엠 케이블 방송 등 수많은 사례들을 보면 그들이 기업을 인수하며 내세웠던 주장들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50년 동안 국가기간산업으로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해왔고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이자 독보적인 제련기술력으로 비철금속 세계 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고려아연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이 더 이상 투기적 사모펀드의 이익회수를 위한 수단으로 희생돼선 안된다"고 호소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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