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회장' 조원태 "통합은 흡수 아닌 스며드는 과정"
파이낸셜뉴스
2025.01.16 21:16
수정 : 2025.01.16 21:16기사원문
아시아나 임직원에 통합 메시지
"두회사 임직원 모두 소중한 가족
소외없이 공정한 기회·대가 약속"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사진)이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의 통합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16일 아시아나항공 직원 인트라넷에 담화문을 공지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2년 후 통합 항공사로 거듭날 때 양사가 어우러져 활짝 피어날 결실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은 단순한 물리적 통합이 아니라, 상호 존중과 이해를 기반으로 한 화합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과정에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조 회장은 "부족하지만 여러분의 일터를 방문하고,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에도 탑승해 봤다"며 "직접 현장을 경험하면서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누적된 직원들의 피로감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13일 인천국제공항의 아시아나항공 사무실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출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합병 이후 조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을 이용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능력과 노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와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통합 과정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직 변화 속에서도 개개인의 역할과 기여가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그러면서도 통합 항공사로 거듭나기까지 혁신에 가까운 변화가 동반될 것이라며, 상호 존중과 화합의 기반을 다져나가자고도 당부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회장이기도, 아시아나항공 회장이기도 한 저에게는 두 회사의 임직원 모두 똑같이 소중한 가족"이라며 "한 가족이 된 여러분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아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의 항공업계 전문가들이며, 그 자부심이 빛을 잃지 않도록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하겠다"고 강조하며, 새해를 맞아 임직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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