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 성장률 2.7%…트럼프 10% 보편관세 땐 0.3%p↓
파이낸셜뉴스
2025.01.17 08:35
수정 : 2025.01.17 08: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와 같은 2.7%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각국이 맞대응에 나설 경우 전망치보다 0.3%포인트(p)가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WB는 16일(현지 시각)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가 지난해와 같은 2.7%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물가상승률 하락, 통화정책 완화 등이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경제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 몇 년간의 연속적인 외부 충격으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기에는 불충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선진국 성장률은 1.7%로 전망했다. 미국은 고용시장과 소비 심리 둔화 조짐으로 성장 속도가 점차 완화되며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전망 대비 0.5%p 높은 수치다.
유로존은 투자와 무역 개선으로 1.0% 성장률이 예상돼 지난해 6월 전망치보다 0.4%p 낮아졌다.
일본은 자본투자 및 소비자 지출 개선 등으로 성장이 회복세로 전환, 1.2% 성장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6월 전망보다 0.2%p 높은 수준이다.
신흥·개발도상국의 경우 기존 전망보다 0.1%p 상승한 4.1% 성장을 예상했다.
중국은 국내 수요 전반의 약세로 성장이 둔화돼 지난해보다 0.4%p 떨어진 4.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6월 전망보다는 0.4%p 높다.
인도·남아시아권(6.2%)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1.6%)는 민간소비와 투자 둔화로 성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WB는 올해 성장률에 대해 하방요인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 불확실성 확대, 무역정책의 부정적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물가 상승, 주요국 경기 둔화, 기상 이변 등을 하방요인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WB는 무역 분절화 및 개도국 채무 취약성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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