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쉬는' 청년들 1년 새 12% 증가...취업해도 ‘불완전 취업’

파이낸셜뉴스       2025.01.19 14:28   수정 : 2025.01.19 14:28기사원문
청년 전체 인구 감소에도 '쉬는' 청년 늘어
불완전 취업자 수도 2020년 이후 증가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내수 침체 속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청년이 1년 전보다 12%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중 근무 시간이 적어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불완전 취업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1만1000명이었다.

36만6000명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년층 전체 인구가 830만6000명에서 805만5000명으로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증가 폭은 두드러진다.

'쉬었음 인구'는 육아나 학업, 건강 등의 특별한 이유없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말한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 48만5000명에서 2021년 40만9000명, 2022년 40만6000명, 2023년 36만6000명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 4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 단위로 봐도 청년층 쉬었음은 지난해 42만1000명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만1000명 늘었다. 이는 2020년(44만8000명) 이후 최대치다.

청년층 실업자도 12월 기준 전년보다 2000명 늘어났다. 실업률도 2023년 5.5%에서 지난해 5.9%로 0.4%포인트(p) 상승했다.

이같은 지표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경기 회복세가 더디에 나타나는 한편, 비상계엄 사태, 제주항공 참사, 한파 등 내수 악재 요인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더 많이 일하길 원하는 '불완전 취업' 상태인 청년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청년층의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 수는 13만3000명이었다.

1년 전보다 37.4%(3만6천명)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기인 2020년(65.4%) 이후 첫 증가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주당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 의사와 능력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통계상으로는 취업자로 잡히지만 임시 또는 단기일자리가 많아 '불완전 취업자'로도 불린다.

정규직 등 안정된 일자리가 한정된 상황에서 취업에 실패하거나 구직 기간이 길어지는 청년들이 생계 등을 이유로 단시간 일자리에 뛰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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