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금지법' 혼란에 반색한 인스타… 새로운 비디오 편집 앱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5.01.20 10:22   수정 : 2025.01.20 12:32기사원문
인스타 운영 메타의 저커버그 "틱톡 사용자 끌어들여야"
출시된 인스타 편집 앱 에디츠… 틱톡의 캡컷과 유사



[파이낸셜뉴스]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이 미국 내 '틱톡 금지법'으로 주춤한 사이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이 빈틈을 노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19일(현지시간)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캡컷과 유사한 형태의 비디오 편집 제품 '에디츠(Edit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뉴욕타임스(NYT)에 "지금 세상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영상을 만드는 이들을 위해 가장 매력적인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만드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최근 수개월 동안 서비스 금지를 앞둔 틱톡에 어떻게 대항할 지 고민했다. 고민의 결실로 나온 게 에디츠였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270일 안에 바이트댄스가 틱톡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메타의 최고 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그동안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틱톡 사용자를 메타 앱으로 끌어들이는 데 대비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하며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다.

실제 미국의 투자 은행인 TD 코웬이 최근 2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보면 미국 인터넷 사용자들은 틱톡이 금지될 경우 인스타그램 릴스를 시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9%는 릴스를 시청할 것이라 답했다. 유튜브 숏츠가 23%였고 15%는 새로운 앱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인스타그램의 에디츠는 틱톡의 비디오 편집 애플리케이션인 캡컷과 유사하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2020년엔 틱톡의 단편 비디오 포맷과 거의 똑같은 '릴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모세리 대표는 "일요일부터 애플 앱 스토어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에서도 다음 달부터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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