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이세중 교수팀, 메트포르민 기반 대장염 치료제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5.01.21 14:13
수정 : 2025.01.21 14: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는 스마트헬스케어학부 휴먼바이오융합전공 이세중 교수 연구팀이 염증성 대장염 치료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개선에 효과적인 신개념 메트포르민(metformin) 캡슐을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영남대학교 최창형 교수와 공동 연구팀을 구성해 이번 연구 결과를 화학·약리학 국제학술지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IF 10.5)’에 1월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위의 산성 환경(pH 2)에서는 약물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면서도, 대장 염증 부위(pH 7)에서만 메트포르민을 특정적으로 방출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런 특성을 통해 적은 약물 용량으로도 대장 내 생체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여 염증성 대장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메트포르민이 전염증성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과 풍부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도 염증성 대장염 동물 모델에서 규명했다.
이 교수는 “염증성 대장염 환자는 식이 제한으로 인해 영양소 흡수에 어려움을 겪어 혈당 조절이 방해되고, 이는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면서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치료제로 잘 알려졌지만, 대장염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은 아직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다. 특히 경구 투여 때 위산과 소화효소에 의해 약물이 분해돼 안정성과 생체이용률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번 캡슐화 기술이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메트포르민의 새로운 약리적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마이크로바이옴 개선과 난치성 대장염 치료를 위한 약물전달 기술의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 이어 첨단 마이크로캡슐 및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해 특정 질환 부위에 표적화된 바이오의약품(줄기세포, 펩타이드, 항체)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대사성, 만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연구를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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