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公, 커지는 호실적 기대감…누적적자·미수금 해소는 난망
뉴시스
2025.02.06 06:01
수정 : 2025.02.06 06:01기사원문
한전, 이달 28일 연간 실적 공시…가스公, 21일 발표 3조원 안팎의 4분기 흑자 예상되지만 누적 적자 37조 가스公, 연간 실적 2.4조 전망…미수금 14조 넘어서나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이달 중 각각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에 나선다.
한전과 가스공사 모두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누적된 적자와 미수금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지난 2023년 3분기 흑자로 전환한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 중이다.
투자 업계는 한전의 4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3조원 안팎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한전 영업이익이 5조9457억원인 걸 고려하면 8조원 이상의 연간 실적을 올린다고 본 것이다.
실적 개선 배경에는 지난 한해 동안 이어진 계통한계가격(SMP) 안정세가 자리한다.
SMP는 2023년 초까지 ㎾h(킬로와트시)당 200원대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다가 지난해 10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월별 SMP를 보면 지난해 10월 ㎾h당 117원, 11월 ㎾h당 112원, 12월엔 ㎾h당 116원으로 완만한 흐름을 기록 중이다.
다만 한전이 4년 만에 연간 실적 흑자를 달성하더라도 누적 적자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2분기부터 누적된 한전의 적자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7조6906억원이다. 이에 부채 역시 204조1248억원(3분기 말 기준)으로 불어난 상태다.
가스공사도 오는 21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가스공사는 4분기에도 양호한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8월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인상된 게 영향을 미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 3곳 이상이 예측한 가스공사의 지난해 실적은 영업이익 2조4165억원이다.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수금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가스공사는 가스를 산 가격보다 싸게 팔면 차액만큼을 미수금으로 회계한다. 사실상 부채 성격이지만 받을 돈이기 때문에 회계에선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까지 쌓인 미수금이 1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스공사의 민수용 미수금은 13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결국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원가 회수율은 80%에 불과하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미수금 총액은 연말이면 1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스공사가 자체적으로 많은 규모의 미수금을 해결하기 어렵다. 가스 요금을 통해서 미수금을 회수하는 구조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charmi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