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 30% 넘는 학교에 한국어 교육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02.11 15:00
수정 : 2025.02.11 18:09기사원문
다문화학생(이주배경학생)이 19만여명에 이른 가운데 정부가 한국어 교육과 학생 분산을 추진한다. 다문화학생 비율이 30%를 넘는 학교는 전학 등을 통해 비율을 낮추고 한국어 학급도 고등학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졸업 이후 취업까지 정주 여건을 마련해 이주배경학생들의 교육력 제고와 국내 적응을 돕는다는 목표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방안'을 심의·발표했다.
교육부는 이주배경 학생 비율이 30%를 넘는 학교를 대상으로 교원을 추가 배치하고 한국어·이중언어강사 등 지원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AI 교과서 다국어 번역, AI 기반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개별 학생의 역량에 맞는 맞춤형 교육도 지원한다.
초등학교에 초점이 맞춰졌던 한국어 교육도 중·고교로 확대한다. 정부는 중·고교 학급 설치와 함께 AI 기반 진단·학습 프로그램,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언어가 안 되는 경우 선생님들이 학생을 밀착 교육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이번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