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 변경한 서울시 감사 착수
연합뉴스
2025.02.12 16:30
수정 : 2025.02.12 18:20기사원문
"국회 감사요구안 의결에 따른 조치"
감사원,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 변경한 서울시 감사 착수
"국회 감사요구안 의결에 따른 조치"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복합문화공간인 제2세종문화회관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짓겠다고 공개했다.
애초 김영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2012년 문래동에 건립을 제안했고, 이어 2019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문래동 옛 방림방적 부지에 짓겠다고 발표했다.
사업은 2021년 말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시·구의회 의결까지 마쳤다.
오 시장도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문래동 부지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2022년 취임한 국민의힘 소속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해당 부지가 구 소유이며, 시에서 반영구적으로 무상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도 규모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2023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를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이 정치적으로 '박 전 시장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국회는 지난해 11월 말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의 부지 변경에 대한 감사 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착수는 국회 감사요구안 의결에 따른 조치"라며 "현행 국회법은 국회가 감사요구안을 가결한 뒤 감사원이 이를 받은 날로부터 3개월 안에 감사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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