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커진다…올 거래액 300억 목표
뉴스1
2025.02.17 10:46
수정 : 2025.02.17 10:46기사원문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가 농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제주조공법인)의 작년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금액은 1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출발도 좋다. 제주조공법인은 지난 12일까지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3억 3600만 원)보다 11.4배 많은 38억 33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상태다.
제주조공법인은 올해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금액을 300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6년엔 500억 원, 2027년엔 800억 원, 2028년엔 1000억 원 달성이 목표다.
제주조공법인은 도가 지원하는 내륙 거점 통합물류사업과 연계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으로 당일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온라인 도매시장 특화상품도 개발해 거래를 확대해 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에 도 또한 거래 품목을 월동 무 등으로 다양화하고 판로 개척에 필요한 마케팅 등을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 방침이다.
김형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해 제주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유통 효율화를 실현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석 제주조공법인 대표는 "도와 함께 농식품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산지 중심 가격 형성을 주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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