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참고인 조사
뉴시스
2025.02.17 18:57
수정 : 2025.02.17 18:57기사원문
[무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사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17일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아직까지 김 대표에 대한 형사 입건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참사 다음날인 지난해 12월31일 김 대표와 제주항공 부서장급 임원 1명을 '중요 참고인' 신분으로 이들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3일 김 대표 등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경찰은 현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에 대한 검토·분석을 진행, 무안공항과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등 20명 안팎의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김 대표가 입건이 되면 업무상과실치사상이나 중대재해처벌법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만으로 비상 착륙하려다 활주로 밖 LLZ 콘크리트 둔덕을 정면충돌하고 폭발했다.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졌다.
이번 참사는 1993년 7월26일 아시아나기 해남 추락 사고(66명 사망·44명 부상)보다도 사상자가 많아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인명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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