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북한관광 5년만에 내주 재개"…中 "교류 적극협력"(종합)
뉴스1
2025.02.18 17:03
수정 : 2025.02.18 17:03기사원문
(베이징·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소재 북한 전문 여행사가 오는 24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5년 만에 북한 관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중조(중국과 북한) 각 분야의 교류 협력에 적극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국경 개방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베이징 소재 여행사 '즈싱허이'는 18일 홈페이지에 북한 측 파트너로부터 "2025년 여행 일정이 곧 개시된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국경 봉쇄 5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여행객에게 관광을 개방하는 것이고, 첫 개방 지역은 나선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즈싱허이 역시 조선(북한)의 특별 허가를 받아 24일 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민간 여행단을 조직해 나선 관광을 진행할 것"이라며 "여기 참가하면 5년 만에 처음으로 조선에 들어가는 중국인 여행객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한 소식통은 "아직 평양을 대상으로 한 관광 상품은 열리지 않았다"면서도 "우선적으로 나선 지역의 관광 상품을 단체에 개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게 중조 각 분야의 교류 협력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도 특정 여행사에서 발표한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나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도 오는 20일부터 북한 관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 이어 중국, 그리고 미국을 제외한 서방에도 곧 북한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닫으면서 모든 관광 프로그램도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해 초부터 러시아 국적자를 대상으로만 제한적으로 관광을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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