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군수구청장協 "지방분권 개헌 필요해"…결의문 채택
뉴시스
2025.02.18 18:19
수정 : 2025.02.18 18:19기사원문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협의회)는 18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민선8기 3차년도 제2차 공동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재구 대표회장은 "지방분권이 선언으로 그치면 안 된다"라며 "지방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방이 스스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이 '정치적 수식어'에 그쳤던 그간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헌법의 기본 정신으로 규정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3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주요 내용은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가치로서 헌법 전문과 제1조에 '지방분권 국가'를 명확하게 선언 ▲중앙·지방 간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꾸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명칭을 '지방정부'로 변경 ▲자치행정·자치재정·자치조직권 등 지방의 자치권을 헌법상 원칙으로 보장 등이다.
이어 본 회의에서 조 회장은 "현재 유보통합의 기본 취지는 공감하지만 시·군·구에 재정 부담만 떠넘기는 추진 방안에 대해 반대한다"며 "제대로 된 유보통합을 위해서는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고 통합조정 기능을 가진 기관에서 재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회장단들은 최근 국세 수입의 하락에 따라 지방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을 토로하며 보통교부세 등 지역 균형발전 재원 확대를 위한 정부의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홍준표 대구 시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시국에서도 기초자치단체의 흔들림 없는 리더십을 당부하며 지방자치와 협의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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