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전공의 전국에 단 6명... "국내서 심장수술 못 받는 거 아니냐" 우려
파이낸셜뉴스
2025.02.19 08:18
수정 : 2025.02.19 14: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료 공백 장기화로 전국에 흉부외과 전공의가 단 6명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에서 심장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1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고도의 술기가 필요한 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는 전국에 6명 뿐이다.
전문의 숫자도 문제다. 의료 정상화가 안되면 2026년엔 고작 1명만 배출될 위기다.
이에 강창현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은 JTBC에 "이런 식으로 해서는 우리나라 흉부외과 미래가 유지될 수 없는 상황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모든 수술방에 있어야 할 마취과 상황은 1년 새 더 악화됐다. 의정 갈등 이후 대학병원은 극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데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의 몫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받기로 한 70대 김모씨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았다. 마취과 의사가 부족하다며 병원 측에서 갑자기 수술을 거부한 것.
정부는 의사를, 의사는 정부를 탓하는 사이에 현장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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