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 개선은 정치 본령 중 하나…우클릭 아니라 실사구시"
뉴시스
2025.02.19 12:38
수정 : 2025.02.19 12:38기사원문
"민주, 경제 성장·발전 노력 해태한 바 없어" "트럼프, 조선업에 관심…협력 만들면 기회"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조선업 등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경제적 상황을 개선하는 것, 이것이 정치의 본령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진행된 '트럼프 시대 : 한미동맹과 조선산업·K-방산의 비전'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에 저희가 이렇게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다 보니까 무슨 우클릭 얘기를 자꾸 하던데, 우리는 우클릭을 한 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라고 하는 것의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것이고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기 위한 것"이라며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것의 가장 핵심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민주당이 이 경제 성장·발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해태한 바가 없다"며 "특히나 지금은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려워지고 있고, 우리 사회가 갈등을 심하게 겪고 있고, 특히 극단주의적 성향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그 근저에는 먹고사는 문제가 깔려있다"고 봤다.
또 "경제 상황을 개선해야 분배나 공정 문제도 해결할 수가 있다. 그래서 우리 산업 일선에서 뛰고 계시는 기업인들,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치는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더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민주연구원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간담회에는 한화오션·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 국제 경제 질서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은 경제 상황이 매우 나빠지고 있어 참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도 "또 한편으로 보면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고, 또 이럴 때가 변화의 최적점 일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준비하기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조선업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조선산업이 경쟁력 우위를 가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살려 미국과의 협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또 하나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 최근 미국 상원 의회에서 동맹국이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다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 점을 들고 "법안이 통과되면 대한민국도 지정학적 위치상 상당한 우위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라며 "이번 기회를 활용해 한미 간 조선산업에 대한 협력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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