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1인 최대 86만원 지원금…총 2조 뿌리는 '이 나라'
파이낸셜뉴스
2025.02.20 06:47
수정 : 2025.02.20 13: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총선을 앞둔 싱가포르가 1인당 최대 86만원 상당의 보조금 지급에 나선다.
19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겸 재무부 장관의 2025년 예산안 연설을 집중 보도했다.
지급 대상은 무려 300만명으로 투입 예산은 20억2000만싱가포르달러(약 2조1679억원)에 육박한다. 싱가포르는 독립 60주년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또 가구당 800싱가포르달러짜리 'CDC 바우처'도 별도로 제공된다. 여기엔 예산 10억6000만싱가포르달러(1조1376억원)가 투입된다. 여기에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이나 13~20세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는 각각 교육비 명목으로 500싱가포르달러(53만원) 상당을 보조하는 계획도 더해진다.
웡 총리는 "싱가포르 독립 60주년을 기념하며 모든 싱가포르 국민의 공로를 기리고 국가 발전 혜택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예산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 최선의 길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웡 총리의 예산안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만 오는 11월 이전에 총선을 앞두고 있어 "선거용 예산" "선거를 앞둔 대중 환심 사기 정책" 등의 지적이 일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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