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산단에 4400억 규모 배터리 공장 들어선다
파이낸셜뉴스
2025.02.20 18:44
수정 : 2025.02.20 18:44기사원문
車부품 기업 디엔오토모티브
2028년까지 생산기지 건립
부산시와 공장 신설 투자 MOU
기업 투자유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부산시가 이번엔 디엔(DN)오토모티브의 4000억원대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디엔그룹은 부산을 미래 핵심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지난해 2월 디엔솔루션즈의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 투자를 시작으로, 그룹 핵심 기업인 디엔오토모티브의 배터리 생산공장도 부산에 건립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글로벌 차량용 방진부품 및 축전지 제조기업인 디엔오토모티브와 부산 배터리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디엔오토모티브는 2028년까지 차량용 첨단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4400억원 규모의 최첨단 생산기지를 부산에 건립한다.
생산기지는 기장군 동부산이파크산업단지 내 약 2만70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연구개발, 생산, 경영지원 등 인력 300여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기존의 울산공장에 부산 신공장을 더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증가하는 차량용 배터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지난해 계열사인 디엔솔루션즈를 투자 유치한 인연을 바탕으로 디엔오토모티브의 투자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해 맞춤형 입지 제안, 산단 계획 변경 추진 등 수차례에 걸친 물밑 작업 끝에 기업의 최종 투자 결단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순위 74위, 자산 총액 5조원이 넘는 디엔그룹은 1971년 동아타이어공업을 모체로 자동차부품, 자동차 배터리, 공작기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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