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원로법관으로 일한 박보영 전 대법관 퇴임…"소통의 중요성 깨달아"
뉴스1
2025.02.21 15:52
수정 : 2025.02.21 15:52기사원문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대법관을 지낸 박보영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여수시법원 원로법관(64)이 21일 퇴임했다.
박 원로법관은 이날 여수시법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사법부가 국민을 위한 법치주의의 최후의 보루로서 신뢰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로법관은 "변호사로 활동하는 기간(2004~2011년)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대법관으로 6년간 근무하며 법과 정의에 대해 더욱 고민할 수 있었다"며 "법원에서 마지막을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재판을 하며 재판부와 당사자 간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지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박 원로법관은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87 3월 법관에 임용됐다.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원을 떠나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2011년 한국여성변호사회 제6대 회장을 역임한 그는 2012년 1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관 임기 6년을 마친 박 원로법관은 소송액 2000만 원 미만의 사건을 다루는 시·군법원 판사에 지원했다. 지원 당시 고향(순천)에서 봉사하길 원했고 전남 순천시와 가까운 지역에서 근무하게 됐다. 2018년 9월부터 6년 6개월 동안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여수시법원 원로법관으로 근무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