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 진정성에 호소력 있을 것…개헌론 옳은 말씀"
뉴스1
2025.02.26 11:00
수정 : 2025.02.26 11:00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상희 손승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변론에 대해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국민들에게도 호소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계엄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부분에 관해 사과도 하셨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봤을 때) 대통령이 본인 마음 깊은 곳에서 진정성을 갖고 얘기하셨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최종 변론에서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개헌론을 언급한 데 대해 권 비대위원장은 "아주 옳은 말씀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정치 시스템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서 최후변론에 담으신 거 같다"며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현 시스템, 제왕적 대통령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왕적 국회라든지 헌법 시스템이 '87 체제'에 머물러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서 사과 메시지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헌법재판소 틀 내에서도 충분히 (사과를) 했고, 국민들에 대한 사과는 이미 여러차례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 통합 메시지가 없었단 점이 아쉽다는 지적에는 "헌법 체제 문제점에 대해 결국 우리 사회가 통합돼서 제대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개헌을 고민하는 부분이니 구체적으로 통합이란 단어가 없다고 해서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반했다.
윤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권 비대위원장은 "변호인을 통해서 이미 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충분히 냈다"고 말했다.
당내 일부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탄핵 기각을 예상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여러 의견이 있을 것이고, 그건 국민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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