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일' 자주 먹으면 우울증 위험 22% 감소"
뉴시스
2025.02.27 00:30
수정 : 2025.02.27 00:30기사원문
오렌지, 레몬, 자몽과 같은 감귤류 과일을 자주 섭취하면 우울증 위험이 22%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각) 과학 전문 매체 'ZME 사이언스'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인용, 감귤류 과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유익한 영향을 미쳐 우울증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메타는 하버드 대학 학보인 하버드 가제트에 "하루에 중간 크기의 오렌지 하나를 먹으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약 20%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감귤류 과일이 우울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사람의 건강, 기분, 뇌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장내 미생물군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Faecalibacterium prausnitzii)와 상관관계가 있다.
연구자들은 일부 참가자의 대변 표본을 수집해 감귤류를 자주 섭취한 사람들 장내에 유익한 박테리아인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수치가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 수치가 낮았다.
메타는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장내에서 생성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라는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음식이 소화관을 통과하는 방식도 조절하지만, 뇌로 이동해 기분을 좋게 만들 수도 있다.
한편 감귤류 뿐 아니라 시금치나 케일 등의 잎채소, 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와 같은 베리류, 견과류와 씨앗류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전반적인 생활 방식을 개선하면 우울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노지원 인턴 기자 rohhh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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