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보다 품질·서비스 우위 확실... EV3·EV4로 BYD 충분히 대응"
파이낸셜뉴스
2025.02.27 17:00
수정 : 2025.02.27 18:17기사원문
송호성 사장, 기아 EV 데이 간담회
조은효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은 "중국 전기차에 비해 품질, 서비스, 고객경험 등에서 기아 전기차가 확실히 우위에 있으며 현재 20% 수준인 중국 브랜드와 가격 차이도 좁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소재 타라코 아레나에서 열린 기아 2025 EV데이에서 '중국 전기차 대응'을 묻는 국내외 취재진의 질문에 "기아는 계속해서 신차를 출시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연 10만대 이상 판매 파워를 지닌 전기차 주력모델(볼륨모델) 확보 등으로 생산원가를 더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와 내년 국내와 유럽 시장을 필두로 3만유로대(4500만원) 전기차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EV3(3만5000유로)에 이어 올해 EV4(3만7000유로), 중국시장 전략모델인 EV5가 유럽지역에 배치된다. 내년엔 3만유로 수준의 EV2로, 전기차 단일모델로 연간 10만대 판매 고지를 넘어서겠다는 계획이다. EV4의 경우 유럽 8만대, 미국 5만대, 국내 2만5000대 등 총 16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사장은 "더 작고, 더 저렴한 차를 필요로 하는 고객층을 위해 내부적으로 엔트리급 EV모델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EV라인 중 가장 작은 전기차로 출시할 EV2 외에, 경제성이 강화된 엔트리급 전기차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EV1 개발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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