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젤, 의료기기 편입후 '폭풍 성장'…업계도 "깜짝 놀라"

뉴시스       2025.03.03 09:02   수정 : 2025.03.03 09:02기사원문
바른생각, 개인용 윤활제가 매출 톱10으로 성장 소비자, 의료기기 품목 "안전에 대한 신뢰 증가"

[서울=뉴시스] 3일 섹슈얼 브랜드 업계에 따르면 과거 러브젤 등의 이름으로 불렸던 개인용 윤활제가 지난해 8월 의료기기 품목으로 편입된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컨비니언스 제공) 2024.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저희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약 500여개 재고관리코드(SKU) 중에 개인용 윤활제 매출액은 톱 10에 속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바른생각 관계자)

3일 섹슈얼 브랜드 업계에 따르면 과거 러브젤 등의 이름으로 불렸던 개인용 윤활제가 의료기기 품목으로 신설된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섹슈얼 브랜드 1위인 바른생각은 "개인용 윤활제 출시 후 2024년 한 해 자사 주력 제품인 콘돔 판매량을 상회하는 수준의 매출량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바른생각은 컨비니언스가 운영하는 국내 섹슈얼 브랜드이다.

개인용 윤활제는 성관계 시 콘돔과 함께 사용되거나 일시적으로 마찰을 줄여 질점막 상처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3등급 의료기기다.

바른생각의 경우 2023년 말 출시 후 제품 운영 기간이 짧았음에도 매출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전했다. 성장 배경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인용 윤활제에 대한 의료기기 품목을 신설하고, 안전관리의 테두리로 편입한 것이 컸다.

바른생각이 개인용 윤활제 출시 후 소비자 반응을 자제 조사한 결과 제품 추천 이유 항목에서 "윤활성도 좋고 허가 받은 제품이라 안심하고 사용", "관계할 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등의 답변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바른생각은 "식약처의 개인용 윤활제 품목 신설 목적에 부합하는 '안전', '안심'에 대한 답변이 많은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조사에서도 제품을 써보고 싶은 이유에 대해 "안전할 것 같아서", "의료기기 젤이 궁금해서"가 각각 42%, 43%로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바른생각은 전했다.

식약처의 개인용 윤활제 의료기기 품목 신설은 관련 시장의 활성화도 이끌어 냈다. 바른생각은 "개인용 윤활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경쟁사에서도 개인용 윤활제 허가 등록을 통한 시장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라며 시장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관련 업계는 2023년 말 기준 식약처에 허가 등록된 개인용 윤활제 품목 수는 7건, 2025년 현재 기준 17건으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2.4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과거 러브젤 등의 이름으로 불렸던 개인용 윤활제는 지난 2022년 8월 의료기기 품목으로 신설됐다. 이후 식약처는 지난 2023년 1월 개인용 윤활제 등의 품목분류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품목 신설 당시 오유경 식약처장은 "적극적인 규제혁신을 추진해 연구개발, 시장 출시 과정 등에서 기업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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