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S와 'AX딜리버리 전문센터' 출범…AI 밀월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03.05 09:19   수정 : 2025.03.05 15:16기사원문
김영섭 대표 등 경영진 기자간담회
KT 200명·MS 100명 모인 AI 인재집단 구축
KT·MS가 각각 출자한 'AX 전략 펀드' 가동
부동산 자산 매각해 AI 투자 재원 활용

【바르셀로나(스페인)=장민권 기자】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고급 인재 300여명을 투입해 '인공지능전환(AX) 딜리버리 전문센터'를 이달 출범한다. 'AX 전략 펀드'도 만들어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을 발굴·지원한다. 2·4분기에는 한국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영섭 KT 대표는 4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개최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대한민국 AX 가속화를 주도하는 액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AX 분야의 '폭스콘' 되겠다"
KT가 이달 신설하는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는 KT 내 AX 전문가 200여명,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사업 AX 전문가 및 분야별 글로벌 AX 전문가 100여명 등 총 300여명으로 구성된다. 김 대표는 "AX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AX 사업 개발이나, 기업에게 필요한 AX 프로젝트를 민첩하게 이행할 수 있는 조직이 될 것"이라며 "제조 영역에서 규모를 갖춘 '폭스콘'이 있다면 우리는 AX 분야에서의 폭스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높은 역량을 갖춘 AX 인재를 확보·양성하기 위해 AX 우대 직군 체계를 도입한다. 교육과 의료, 방산, 에너지 조선 등 각 산업 영역의 AX 전문가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와 AX 교육센터도 신설한다. KT는 여러 부문과 본부, 담당, 팀 단위로 분리됐던 사업 제안과 이행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구조를 개선했다.

KT는 이달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X 전략 펀드를 운영한다. 총 260억원 규모로 지분 구조는 50 대 50이다. KT가 130억원을, 마이크로소프트는 최대 1만개 규모 GPU 등 컴퓨팅 인프라를 현물 출자하는 매칭 펀드 방식이다.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의 AX 솔루션·서비스를 발굴해 전략적 사업을 협력하는데 활용된다.

2분기에 '한국형 AI' 선봬
KT가 한국 시장에 최적화한 B2B 모델 한국적 AI를 올해 2·4분기 선보인다. 한국의 정신·방식·지식을 포괄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한국의 사회·역사·국가관을 담아 국내 제도와 규제에 부합하는 안전한 AI 서비스를 지향한다. KT는 한국적 AI 대중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모델인 ‘믿음’,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한 한국적 현존 최고 수준의 모델(SOTA),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두루 활용했다.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도 2·4분기 출시한다.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대비 국내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며, 높은 보안성과 자주성, 대규모 확장성을 두루 갖춘 게 강점이다. KT는 사내 정보기술(IT) 시스템에 KT SPC를 적용해 참고기준을 만들고, 외부로 확장할 계획이다.
KT는 AI 등 정보기술(IT) 사업 매출 비중을 12%까지 올릴 방침이다.

KT는 자회사 KT에스테이트가 보유한 5성급 호텔 등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AI, 6G 인프라, 주파수 확보 등 미래 산업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

김 대표는 "KT가 본업에서 1등을 하려면 인수합병(M&A) 등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며 "올해 이후 KT의 화두는 'AICT 컴퍼니로의 완전한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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