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보복관세에 상호관세로 즉각 대응”

파이낸셜뉴스       2025.03.05 04:29   수정 : 2025.03.05 04: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의 대응에 보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4일(현지시간) 캐나다 제품에 대해 미국이 이날부터 25% 관세율을 적용하자 미 제품에 즉각 25% 보복관세를 물렸다.

3주 안에 추가로 제품군을 확대해 25%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았다.

트럼프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트뤼도를 총리가 아닌 주지사로 부르며 보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캐나다의 트뤼도 주지사에게 설명해달라”면서 “그가 미국에 보복관세를 매기면 우리의 상호관세가 보복관세만큼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나다 보복관세에는 곧바로 상응한 상호관세로 맞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는 상호관세 대응에 앞서 각 기업에 미국으로 공장을 옮기라는 최후통첩도 했다.

그는 “기업들이 미국으로 이전하면 관세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장을 다 내주면 경제가 파탄 날 수밖에 없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트럼프의 위협에 굴복하는 대신 맞대응을 선택했다.

트뤼도는 이날 미 제품 300억캐나다달러어치에 25% 보복관세를 즉각 물리고, 3주 안에 1250억캐나다달러어치에도 25% 보복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그는 미 관세가 철회되기 전에는 캐나다의 보복관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멕시코도 대응에 나섰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는 어떤 정당성도 없다면서 오는 9일 보복관세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온타리오 주는 미네소타, 미시간, 뉴욕 주에 공급하는 전기를 차단하고, 니켈 수출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그 포드 주지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우선 이들 3개 주 150만 가구에 공급하는 전기에 25% 세금을 물리겠다고 말했다.

포드 주지사는 이어 다음 달 2일 미국이 상호관세를 시행하면서 캐나다 관세를 강화하면 전기 공급을 차단하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수출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캐나다는 니켈 생산량의 약 절반을 미 기업들과 미 국방부에 수출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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