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전략과 애플의 로고를 배워라"…유통 전문가의 조언
뉴스1
2025.03.05 07:30
수정 : 2025.03.05 07: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1%의 팬덤과 매혹적인 로고.'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고물가·고금리로 유통업계가 허덕이는 가운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1%의 충성 고객과 정체성 소비를 자극하는 브랜드 CI를 확보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이날 회의에는 정준호 대한상의 유통위원장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 이제훈 유한킴벌리㈜ 대표, 이종호 알파(주) 등 주요 기업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교수는 "1% 고객의 마음을 얻으면 99%의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며 발표 전반에 걸쳐 '팬 브랜드'(Fan Bran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든 대중을 겨냥하기보다, 특정 집단(팬덤)을 형성할 만한 마케팅 전략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타겟팅 고객층은 사회적으로 선망받는 '엘리트 집단'이어야 한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미국 테슬라가 초창기 미국 실리콘밸리 영리치(Young and Rich)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 팬덤 소비층을 형성했고, 그 결과 테슬라는 일반 대중에게 '선망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정체성 소비'(Identity Consumption)를 자극하는 강렬한 시각적 상징(Visual Symbol)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일단 1% 핵심 팬덤 층을 확보해 대중적으로 선망 브랜드로 올라섰다면(1단계), 매력적인 로고(2단계)는 소비자가 해당 브랜드를 구매할 때 동일성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다.
'애플'(Apple)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 입 베어 문 듯한 사과 모양 로고는 대중이 애플 제품에 열광하게 만든 공신 중 하나다. 이른바 명품을 소비할 때 브랜드 로고가 훤히 드러나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비슷한 맥락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7월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비교해 한국 소비자들은 한 달간 정체성 구매에 8만 원, 미국 소비자는 6만 원을 써 한국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통해 정체성을 인식하려는 구매가 더 두드러졌다"고 한국 시장의 경향을 분석했다.
이어 "유럽 기업들은 브랜드를 만들 때 강렬한 시각적 요소를 먼저 설계하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브랜드 이름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자가 브랜드를 한눈에 인식할 수 있도록 로고, 색상, 디자인 요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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