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전쟁속 내수 살리기…"올해 5% 성장"

파이낸셜뉴스       2025.03.05 18:21   수정 : 2025.03.05 18:21기사원문
재정적자율 높여 유동성 늘리고
과학기술 R&D 예산 10% 확대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재정적자율을 국내총생산(GDP)의 4%로 높여 시장에 유동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재정적자에 포함되지 않는 1조3000억위안(약 260조4550억원)의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 등 미국과의 무역전쟁 및 내수침체 속에서도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 정책을 예고했다.

리창 중국 총리는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면서 "고용안정과 리스크 방지를 위해 거시정책을 적극 활용, 국내 수요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981억1900만위안(약 80조원)으로 정해졌다.

그는 "일국주의와 보호주의가 격화되고 있다"며 미국의 대중 관세인상 움직임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역대 최고의 재정적자로 적자 규모가 5조6600억위안(약 1122조원)으로 한 해 만에 1조6000억위안(약 320조원)이 늘게 됐다. 부동산 불황 등 금융 리스크 대비를 위해 5000억위안(약 100조18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해 대형 국유은행에 공적자금으로 주입하기로 했다.


리 총리는 인공지능(AI)과 다른 산업을 결합하는 전략인 'AI플러스'(AI+) 정책을 확대 추진하고, 지능형 로봇 등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국방예산 증액 폭은 지난해 대비 7.2%로 4년 연속 7%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규모인 1조7846억위안(약 357조5624억원)에 달했다. 액수로는 미국(8498억달러)에 이은 두번째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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