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 '귀신들', 메인 포스터…근미래 다룬 AI 소재 '눈길'

'귀신들'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귀신들'(감독 황승재) 측이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담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6일 배급사 영화로운 형제가 공개한 '귀신들'의 메인 포스터는 디스토피아의 분위기를 풍긴다. 빛 바랜 색감의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남다른 존재감의 배우들의 얼굴이 포스터를 채웠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배우 이요원은 인간들에 의해 길거리에 버려진 애완용 AI를 보호하기 위해 나선 캐릭터로 캐리어를 끌고 어딘가로 향하는 미스테리한 뒷모습이 포스터 중앙에 배치됐다. 그의 뒷모습 위로 100년 만에 집에 돌아온 아들 범수 역의 강찬희와 백발이 되도록 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엄마 역할의 배우 이주실, 수백 년째 주택담보대출을 갚고 있는 남규B 역의 오희준, AI를 통해 오래전 사랑과 해후하는 순애보의 주인공 백수장과 떠오르는 신예 배우 이재이가 눈에 띈다.

또한 각기 다른 곳을 응시하는 배우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기 자신을 마주 보고 있는 배우 정경호는 어느 쪽이 인간이고, AI인지,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독보적 존재감으로 샷건을 들고 위트있게 타이틀 '귀신들'을 수호하고 있는 명품 배우 조재윤과 특유의 입담으로 신스틸러 노릇을 톡톡히 하는 배우 김강현도 출연을 알려 영화의 기대감을 높였다.

포스터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미래는 이미 생성됐다!'라는 카피는 영화가 앞으로 벌어질 사건임을 예고한다. 또한 '우리 앞에 실제로 닥칠지도 모른다'는 카피는 예비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귀신들'은 오는 4월 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