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난 겨울 강수량 역대 두 번째로 적어…평년의 27.5% 수준
연합뉴스
2025.03.06 10:59
수정 : 2025.03.06 10:59기사원문
차고 건조한 북풍 영향…기온 1월 '들쑥날쑥'·2월 긴 추위로 '오들오들'
강원 지난 겨울 강수량 역대 두 번째로 적어…평년의 27.5% 수준
차고 건조한 북풍 영향…기온 1월 '들쑥날쑥'·2월 긴 추위로 '오들오들'
6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발표한 '2024·2025년 겨울철 강원도 기후 특성'에 따르면 겨울철 강원지역 강수량은 22.7㎜로 평년(87.6㎜)과 비교해 27.5%로 매우 적었다.
이는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역대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한 해는 2020·2021년 겨울철 17.2㎜다.
이번 강수량 기록을 역대 1위로 가장 많았던 2023년 227㎜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유독 강수량이 적었던 이유는 겨울철 우리나라 동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성 순환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북풍이 주로 불었기 때문이다.
대륙고기압의 확장과 상층 간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에 의해 발달한 눈구름이 영서 지역에 닿아 이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렸지만, 동해안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내린 날이 적었다. 또 동풍 역시 불지 않아 평년보다 강수량이 매우 적었다.
겨울철 강원지역의 평균기온은 영하 2.1도로 평년(영하 2도)과 비슷했고, 지난해(영하 0.3도)보다는 1.8도 낮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였고, 올해 1월부터는 기온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2월에는 일주일 이상 지속된 추위가 두 차례 발생했다.
장근일 강원지방기상청장은 "봄이 시작되는 3월 첫 주말 연휴부터 도내에 많은 눈이 내려 매우 건조한 대기 상태가 일부 해소되기도 했지만, 겨울철 강수량이 매우 적었고 봄철에는 산불 확산 위험이 커질 수 있으니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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