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12일 민생 20대 의제 발표 등 민생-특검 투트랙 전략 구사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3.09 17:26   수정 : 2025.03.09 17: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과 검찰의 석방 이행이라는 돌발 변수가 등장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속내가 복잡한 가운데 일단 민주당은 민생행보와 특검 추진이라는 '투트랙 전략' 구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석방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인 만큼 크게 동요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 석방이라는 변수 등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기존의 민생챙기기 행보를 지속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헌재의 탄핵 선고가 임박한 시점에서 탄핵 심판 및 내란혐의 수사와 원내 다수당으로서 민생경제 보듬기는 분리해서 대응하겠다는 당 지도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재계를 비롯해 산업 현장 방문 등 중도층 외연확장을 위한 접촉면 늘리기와 함께 여당의 텃밭인 부산·경남(PK) 공략이라는 광폭행보를 보여온 이 대표는 이번 주 각 분야의 민생대책을 망라한 민생분야 20대 의제를 최종 확정, 발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오는 12일 민생연석회의를 열고 세부적인 민생현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략적으로는 그동안 이 대표가 강조해온 AI(인공지능) 산업 진흥책 및 인재 육성 방안, 상속세 개편 등 ‘친(親)기업, 중산층 및 서민 공략’ 방안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 대표가 다양하게 펼쳐왔던 각종 단체와의 회동에서 건의된 다양한 애로사항 등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윤 대통령 석방이라는 정치적 돌발변수 등장에도 불구하고 원내 제1당으로서 민생분야에서 집권 여당과의 변별력을 확보, 수권정당으로서 이미지 부각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선 사실상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차기 대선 공약집'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많다.

민주당 한 원내관계자는 "명확하기 차기 대선공약집이라고 말 할 순 없어도 그동안 이 대표가 상속세 감면 등을 포함한 세제개편안을 비롯해 각 국정 분야에서 수권 정당으로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주요 핵심과제를 정리한 목차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유력한 야권내 잠룡 주자이면서도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데다 당내 비명계를 중심으로 조기 대선 시 '플랜 B'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당내 비토론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 대표의 '경제리더십'을 최대한 부각시켜 향후 만일의 조기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이와는 별개로 ‘특검 카드'도 다시 빼어 들 전망이다.

지난 달 명태균 특검이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민주당 원내 지도부 내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을 보다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김여사 상설특검법 처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원내 관계자는 "김여사의 경우 명태균씨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비롯해 주가 조작 의혹이 여전히 제기되는 만큼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다양한 의혹을 특검으로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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