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 수사 착수

연합뉴스       2025.03.10 13:36   수정 : 2025.03.10 13:36기사원문

국방부,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 수사 착수

공군총장, '전투기 오폭' 대국민 사과…"절대 있어선 안될 사고"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방부가 지난 6일 발생한 공군 KF-16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

국방부는 10일 언론 공지를 통해 "국방부 조사본부 인력을 투입해 이번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에 대한 조사 및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조종사 임무 수행과 훈련 통제·관리, 보고체계, 상황 조치 과정 등 훈련 준비 단계에서부터 훈련 실시, 사후 단계까지 전 과정을 대상으로 국방부 차원에서 조사·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좌표 입력 실수로 오폭 사고를 일으킨 전투기 조종사 2명을 비롯해 이번 훈련 통제·관리 담당자, 상황 파악·보고 지연 책임자 등이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결과에 따라 징계는 물론 형사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6일 우리 공군 KF-16 전투기 2대는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실시된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 좌표 입력 실수로 훈련장 표적이 아닌 민가에 일반폭탄 MK-82 각각 4발을 투하했다.

MK-82 폭탄은 건물·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폭탄으로 직경 8m·깊이 2.4m의 폭파구를 만들 정도로 위력이 강하며, 살상반경은 축구장 한 개 규모에 달한다.

군과 지자체에 따르면 이번 오폭 사고로 중상자 2명을 포함해 총 31명이 다쳤고, 건물 전파 2건 등 15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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