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없어도 병원 진료 받는다" 통신 3사, 용인세브란스에 QR 인증 도입
파이낸셜뉴스
2025.03.11 09:25
수정 : 2025.03.11 09: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간편인증 앱 패스(PASS)를 통한 모바일운전면허 및 주민등록 확인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에 따라 병원에서 본인인증이 의무화되면서 병원 담당자는 육안으로 환자의 실물 신분증이나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접수·진료·수납 시 환자가 패스 앱에서 신분확인 QR코드를 생성하고 이를 키오스크에 스캔하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의 정보가 병원에 전달되는 구조다.
입력된 정보는 국내 1위 결제부가통신망 사업자 나이스정보통신을 통해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안전하게 전달된다. 나이스정보통신은 밴사 중 최초로 이동통신3사와 협력한다. 패스 신분증 확인서비스 위젯을 핸드폰 홈 화면에 미리 설치하고, 필요 시 위젯을 클릭해 패스 신분확인 QR 코드 화면을 띄우는 식으로 보다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할 수도 있다.
국내 병원에서 본인인증을 할 때 패스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QR 스캔 방식을 적용한 건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처음이다. QR 스캔 방식은 개인정보 수기 입력에 따른 오류를 줄이고 병원 담당자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통신3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전국 3600여개 주민센터에도 QR코드를 통한 패스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를 적용했다. 민원인이 패스 앱에서 신분확인 QR코드를 생성하고 주민센터 담당자가 스캐너로 이를 스캔하면 이름, 생년월일, 성별 등 정보가 주민센터에 전달된다.
패스 이용자는 민원 처리 시 실물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됐다. 행정기관도 이를 통해 부정 수급을 방지하고 업무 효율을 높였다. 패스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는 경찰의 운전면허 확인, 공직선거 투표장, 국내 항공 탑승수속 등 공공 분야, 편의점, 영화관, 렌터카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본인인증 및 성인인증 절차에 활용 가능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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