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동네 주민" 울산서 외국인 노동자 참여 첫 반상회 연다

파이낸셜뉴스       2025.03.11 16:54   수정 : 2025.03.11 17:00기사원문
울산 동구에 등록된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 약 5500명
울산 동구, 노사외국인지원과 신설 통해 다양한 정착 지원
반상회 3~6월 월 1회 개최.. 다양한 참여형 활동 진행
오는 17일까지 참여 신청 접수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내국인과 외국인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반상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이번 외국인이 참여하는 반상회는 울산 동구가 지역 주민과 외국인 주민 간 소통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3~6월 월 1회씩 총 4회 열리며 사전 신청을 받아 지역 주민 15명과 외국인 15명 등 총 30명이 참여하게 된다.

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걷기, 참여형 공연, 숏폼 촬영,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반상회는 지난해 7월 울산 동구가 노사외국인지원과를 신설한 뒤 기획한 외국인 노동자 정착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울산 동구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조선업 구조 조정 여파로 수만 명이 빠져나간 뒤 지난 2023년 한국산업연구원이 선정한 '인구 소멸 우려지역'에 포함됐다.

이후 5년의 세월이 흐른 뒤 조선업이 다시 호황기에 접어들었지만 한 번 빠져나간 조선업 노동 인력은 돌아오지 않았다.

대신 빈자리를 채운 것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 노동자들이었다.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출신의 외국인들이었다.

이들은 지난 2022년~2023년 3200명이 울산 동구에 등록했으며, 2024년 말 2200명이 더 추가돼 약 5500명이 울산 동구에 거주하며 조선업에 종사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울산형 광역비자가 도입되면 앞으로 울산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반상회 참여를 원하는 주민이나 외국인은 오는 17일까지 동구청 노사외국인지원과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동구 관계자는 "이 반상회로 외국인과 지역 주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통합과 상호 이해를 촉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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