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년간 30회 탄핵, 이게 내란..민주당 나쁜버릇 고쳐야"
파이낸셜뉴스
2025.03.12 17:54
수정 : 2025.03.12 17:54기사원문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비판
"민주당, 요건 안되는 탄핵안 밀어붙여"
"국정마비 시킨 의회 쿠데타"
"민주당 줄탄핵, 방치한 헌재"
"한덕수 탄핵심판, 즉시 선고해야"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30번째 탄핵 검토를 놓고 "3년간 30회 탄핵, 이것이 내란"이라면서 헌법재판소가 민주당의 나쁜 버릇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요건도 안 되는 탄핵안을 밀어붙이며 국정을 마비시켰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판결을 내린 법원의 결정에 따른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좌편향 논란이 일면서 여야 합의 없이 야권이 추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는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서도 마 후보자 미임명시 탄핵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경고에 대해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29번의 탄핵에도 성이 차지 않았다. 기어이 30번째 탄핵카드를 흔들며 겁박하고 있다"면서 "그 대상이 심우정 검찰총장일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일지 내기하듯 한다. 절대 의석수를 믿고 '숫자는 깡패'라며 국정을 '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대표를 쳐다봤다고, 검사들은 이 대표와 가족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취임한 지 이틀 만에 일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탄핵 소추됐다"면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탄핵안에는 다른 검사 탄핵안이 복사돼 붙여졌다"고 지적, 야당 주도 탄핵소추안에 결점이 많음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탄핵'에 이어 '권한대행 탄핵'이라는 신기원을 이뤄낸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표의 '미소' 속에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다"면서 "이 같은 민주당의 줄탄핵 '나쁜 버릇' 누가 방치하고 있나"라고 반문,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국무위원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헌법재판소에 정중히 요청한다. 즉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내려주시기 바란다"면서 "상식적이지 않은 탄핵 사유는 물론 의결 정족수 문제부터 얘기가 안 된다. 민주당의 탄핵 남발에 대한 헌재의 엄중한 '청구서'만이 바로 민주당의 '나쁜 버릇'을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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