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속돼야"...세종대로에 어김없이 모인 윤 지지자들
파이낸셜뉴스
2025.03.29 14:04
수정 : 2025.03.29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이 대통령되는 꼴을 볼 수는 없지. 빨리 윤 대통령이 돌아와야해."
29일 오후 12시께 광화문역 인근 교차로에서 만난 김모씨(60대)는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검은색 베레모와 군청색 옷 등 흡사 군복이 연상될 법한 복장을 착용한 채 가방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꽂고 있었다.
김씨는 "법관들이 편향적이라서 면죄부가 주어졌다"며 "끝까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당초보다 늦어지면서 이날도 어김없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였다. 탄핵 반대를 외치기 위해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세종대로에서 만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통령의 탄핵 보다 이 대표의 거취에 더 큰 관심이 있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세종대로 집회 무대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강한 증오심이 보였다. 무대에 선 한 연사는 이 대표를 교도소에 보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이어갔다. 또 그의 형사 구속을 기원하는 영상도 무대 전광판을 통해 흘러나왔다. 영상에서는 여성들이 대학가에서 유행하는 술게임의 음률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윤 대통령 지지자들 역시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이야기하면서 말미에 이 대표를 언급했다. 한 집회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무엇을 잘 못했길래 탄핵을 당해야 하냐"며 "윤 대통령이 돌아와야 이 대표가 설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사법부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집회 참석자 이모씨(50대)는 "법관들이 좌익이다 보니 선고가 잘 못 이뤄진 거 아니겠냐"며 "오는 6월에 또 재판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때 이 대표는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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