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128만원, 간 154만원'…印 농부가 내건 비극의 가격표(영상)
뉴시스
2025.04.06 00:00
수정 : 2025.04.06 00:00기사원문
정부의 농가 대출 정책 비판하기 위한 것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인도의 한 농부가 선거 전 약속된 대출 탕감이 지켜지지 않자,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의 장기를 판매하겠다는 극단적인 시위를 벌였다.
2일(현지시각) 인도 프리프레스저널에 따르면, 농부 사티쉬 이돌레는 정부의 농가 대출 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극단적인 시위를 벌였다.
그가 책정한 가격은 신장 7만5000루피 (약 128만원), 간 9만루피(약 154만원)이다.
이 충격적인 시위에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에 확산됐다.
이돌레는 "선거 전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정부가 농민들의 빚을 탕감해 주겠다고 했지만, 이제 와서 우리에게 직접 갚으라고 한다"며 "나는 가진 것이 없으니 몸이라도 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아내와 아들의 장기에도 가격을 매겼다. 그가 갚아야 할 빚이 자신의 장기 판매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그는 마하라슈트라 주총리 파드나비스에게 서한을 보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최근 마하라슈트라 부총리 아지트 파와르는 "농민들은 대출을 스스로 해결해야 핮다"며 정부가 탕감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돌레의 시위는 인도 농민들이 겪는 경제적 고통과 정부의 무관심한 대처를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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