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세로 신뢰 되찾자" 대선까지 쌍권 체제 유지
파이낸셜뉴스
2025.04.06 18:47
수정 : 2025.04.06 21:13기사원문
국민의힘, 지도부 재신임해 안정적 대응
7일 선관위 발족…경선룰·일정 등 조율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질 조기 대선까지 현 '쌍권(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촉박한 일정 속 관리형 지도부를 통해 안정적으로 대선 일정에 착수하겠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힘은 당장 오는 7일 비대위회의에서 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선관위 구성 이후 조기대선을 위한 당 경선 일정·룰도 윤곽도 보다 구체화될 예정이다.
우선 국민의힘은 당장 당 안팎 수습과 선거를 관리할 지도부 체제를 두고 현 지도부를 대선까지 유지하기로 결론을 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곧 대선 일정이 시작됨에 따라 7일 아침 비대위에서 선거관리위를 구성·추인하고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 쌍권 지도부 체제도 대선까지 유지한다. 당 입장에서 당장 60일 앞으로 닥친 조기 대선을 누가 어떻게 관리할지가 최대 고민이었다. 지난 4일에 이어 이날 의총에서도 일부 의원들은 윤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지도부 책임론과 쇄신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촉박한 일정 속 안정을 위해 현 지도부를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 원내대변인은 "일부 그런(지도부 책임론) 의견을 낸 분들도 있다"면서도 "전체적인 의견이 수렴되고 (난 후) 현재 있는 지도부에서 앞으로 남아 있는 대선 일정까지 최선을 다해서 수행해 달라는 의미에서 다시 재신임을 박수로 추인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의총에 앞서 "현재 지도부가 관리형 지도부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새롭게 뽑아서 다시 정비하는 것보다는 시간이 없다"며 "오히려 지금 경선도 시간이 굉장히 없기 때문에 현행 지도부대로 대선까지 관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꾸려진 현 지도부는 탄핵 반대 현장 집회 참석과 같은 극단적인 행보에 거리를 두는 등 현상유지에 집중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총에 앞서 열린 중진회의에서 대선을 앞두고 전반적인 당 수습방안과 대응 전략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회의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4선 이상 중진의원들 15여명이 모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에선) 상실감이 큰 지지층들을 다독이고 위로하고 같이 모시고 가는 길, 중도층의 마음을 돌려서 확장하는 그런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다"며 "국민들에게 빨리 성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신뢰를 되찾기 위한 방법들을 모아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7일 선관위 발족 이후 구체적인 경선·방법 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 원내대변인은 "(구체적인 경선 일정) 논의는 현재로썬 없었다"며 "선관위가 구성돼야 구체적인 경선 일정이나 대선 후보 선출에 대한 논의들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