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 "무료전략으로 생활형 AI 시대 열 것…올해 천만 MAU 목표"
뉴스1
2025.04.08 15:05
수정 : 2025.04.08 16:45기사원문
ⓒ News1 김민석 기자
"2년 전 처음 무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할 때만 해도 비용 부담이 컸지만, 지금은 모델 운용 비용을 웃도는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광고 기반 무료 전략을 계속 유지해 올해 1000만 MAU(월간 활성이용자 수) 목표를 향해 달리겠습니다."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CEO)는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뤼튼 3.0으로 1인 1 AI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뤼튼은 2022년 10월 생산성 툴(50여 개 AI 도구 구성)로 시작해 2023년 4월 대화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뤼튼 2.0' 발표 이후 성장을 거듭했다"며 "뤼튼 2.0 시기 국내 최초로 GPT-4를 비롯한 고급 AI 모델을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뤼튼은 △AI 채팅 △AI 검색 △AI 캐릭터 챗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AI 서비스 플랫폼 '뤼튼'은 출시 1년 10개월 만에 MAU 50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캐릭터 챗 서비스를 중심으로 20억 원의 월매출을 올리고 있다.
뤼튼은 투자 업계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으면서 지난달 830억 원 추가 투자유치를 완료, 시리즈B 라운드(총 1080억 원 규모)를 마무리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300억 원으로 AI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 대표는 "창업 당시부터 생성형 AI 기술은 실험실·사무실에서만 쓰는 게 아닌 일상에서 접하는 인터넷 같은 기술이 될 것으로 믿었다"며 "올해 1000만 MAU를 넘어 전 국민이 사용하는 생활형 AI 서비스로 나아가겠다. 내셔널 챔피언 AI 플랫폼이 되겠다"고 했다.
뤼튼은 앞으로도 매출 성장을 우선하면서 수익 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최근 규모 있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선 생활형 AI로 자리 잡기 위해 수익성보단 매출 성장을 우선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헌 이익 부분에서 긍정적 양상을 띠고 있어 더 많은 성장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이달 중 AI 에이전트 서비스 관련 별도 오픈소스 사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동재 뤼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 4년간 뤼튼 성과를 돌아보고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뤼튼 3.0을 중심으로 새롭게 나아갈 기업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소개했다.
그는 뤼튼 3.0 핵심으로 △감성지수(EQ) 레이어 기반 AI 서포터 △LLM 오케스트레이션(조합)으로 성능 업그레이드 △이용자 수익 제공 AI 재테크 등 3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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