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尹어게인'…개헌 통해 헌재 가루 되도록 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04.08 16:41
수정 : 2025.04.08 16:41기사원문
"'리셋 코리아', '윤 어게인' 지지한다"
"법치 아닌 헌법재판관 성향 정치적인 판결"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해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계속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4일 헌법재판소 선고 후 바쁜 주말을 보냈다”며 “‘전한길 뉴스’를 통해 헌재 선고 전후의 여론을 정직하게 알리는 언론인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탄핵 국면에서 1인 미디어 ‘전한길 뉴스’를 설립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 50% 넘는데, 어떻게 임명직 공무원이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파면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명시된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반민주적인 결정을 보면서 헌법정신에 근거해 ‘을사8적’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알렸다”고 강조했다.
또 전씨는 “헌재의 이러한 예상치 못한 대통령 파면 선고 후 멘붕에 빠진 2030세대와국민들께 위로와 함께 비록 헌재의 정치적인, 반법치적인 선고로 결과에는 승복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고, 헌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끝까지 저항해 갈 것을 선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구해 왔던 가치가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보편적 가치에 부합되므로 결국에는 이길 것을 믿기에 ‘리셋 코리아’, ‘윤 어게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씨는 ‘윤 어게인’이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인 모든 것을 계승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개헌을 통해 헌재를 가루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6일에도 그는 “탄핵이 인용되면 헌재는 가루가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는데, 폭력을 부추긴다는 논란이 일자 “물리적 의미의 폭파가 아니라 헌재의 존재 의미가 사라진다는 뜻”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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