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도 배웅도 없이
파이낸셜뉴스
2025.04.10 16:23
수정 : 2025.04.10 16: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의 슬픔은 나무 밑에 있고 / 나의 미안은 호숫가에 있고 / 나의 잘못은 비탈길에 있다 / 나는 나무 밑에서 미안해하고 / 나는 호숫가에서 뉘우치며 / 나는 비탈에서 슬퍼한다 / 이르게 찾아오는 것은 / 한결같이 늦은 일이 된다(박준 시인 '지각' 중)
박준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마중도 배웅도 없이'가 출간됐다. 7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은 그리움과 상실마저 아릿한 아름다움으로 그려내는 미덕을 그려냈다. 작품에서는 살면서 놓쳐버린 것들, 어느새 잊힌 것들의 빈자리를 어루만지는 손길이 시대와 개인 등 모두와 조응하며 남다른 공감을 전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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