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3월 단기채 금리 하락세 뚜렷"
파이낸셜뉴스
2025.04.10 18:08
수정 : 2025.04.10 18:08기사원문
글로벌 경제 정책 불확실성 커져
3월 채권 발행액 한달새 6조 감소
글로벌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 한 달간 단기채권 금리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3월 31일 기준 전월 말 대비 1.3bp 떨어진 연 2.607%에 마감했다. 2년물도 전월 말 대비 0.6bp 하락한 연 2.648%로 장을 마쳤다.
금통위가 지난 2월 25일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하락한 국고채 금리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미국의 관세정책 발표(4월 2일)를 앞둔 3월 31일 크게 하락했다.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코스피가 큰 폭(76.86p)으로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뚜렷해진 결과다.
지난달 금융채와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6조4000억원 줄어든 7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2조6400억원(총 2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12조7천억원을 순매수했고, 이 액수는 전월보다 6조8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3월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 대비 7조1000억원 증가한 278조6000억원에 달했다.
금투협은 "글로벌 관세 이슈와 국내 정치 불안 등으로 재정거래 유인이 증가했고 이 때문에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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