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인도 2025년 성장률 전망 6.1%로 하향 조정.."미국의 관세장벽에 보석산업 등 피해 클 것"
파이낸셜뉴스
2025.04.11 13:25
수정 : 2025.04.11 13:25기사원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인도의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4%에서 6.1%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조정은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 및 관세 위협에 따른 것으로 지난 10일 미국이 보복 관세 시행을 90일 유예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무디스 애널리스틱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인도산 제품에 26%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예고하면서, 인도의 무역 수지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무디스는 보석 및 귀금속, 의료기기, 섬유 산업이 특히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스는 또 인도 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까지 25bp(0.25%p) 씩 인하가 이어져 기준금리는 5.75%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초 발표된 세금 감면 정책과 함께 내수를 부양하고 대외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스는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한국,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를 동시에 하향 조정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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