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SRT에 리튬배터리 화재 자동소화설비…"세계 처음"

뉴시스       2025.04.14 13:54   수정 : 2025.04.14 13:54기사원문
온도 감지해 소화약제 자동분사 2027년 도입되는 EMU-320 열차에 설치

[대전=뉴시스] 에스알이 2027년 도입예정인 EMU-320 열차에 설치할 리튬배터리 화재 자동소화설비의 구성 및 동작 순서.(사진=에스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수서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에스알(SR)은 새로 도입하는 차세대 고속열차 'EMU-320'에 세계 철도차량 처음으로 리튬배터리 화재진압용 자동소화설비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2027년 도입예정인 SRT 차세대 고속열차에는 기존 니켈 카드뮴 배터리보다 충전시간과 수명, 크기 등 효율성이 높은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적용된다.

이 배터리는 우리나라에서 제작하는 고속열차에 2016년부터 적용 중이지만 만일 폭발할 경우 순식간에 1000℃ 이상 치솟는 열 폭주 현상을 일으켜 화재진압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리튬배터리 화재때는 진압보다는 대피가 우선되고 있지만 승용차 등 전기차와 달리 고속철도차량은 대규모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어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위해 에스알은 차세대 고속열차를 제작하는 현대로템, 리튬배터리 소화약제 개발사 에이치티씨와 협력해 세계 철도차량으로는 최초로 리튬배터리 화재 발생 시 열을 검지해 자동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자동소화설비를 공동 개발했다.

자동소화설비는 리튬배터리 화재로 인한 열 폭주 시 배터리 박스 내부에서 자동으로 작동한다.
온도센서가 120℃ 이상 열을 감지하면 개발된 소화약제를 분사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방식이다.

리튬배터리 화재 진압 자동소화설비는 이달 초 방재시험연구원의 품질검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해 향후 신규 도입되는 SRT 고속철도차량에 본격 설치될 계획이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SRT 이용객에게 더욱 안전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철도산업에 지속적으로 혁신사례를 제시하고 철도산업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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