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PLP' 첨단 패키징 기술 높인다…삼성은 언제쯤?
뉴시스
2025.04.16 06:01
수정 : 2025.04.16 06:01기사원문
"TSMC, PLP 기술 개발 본격화" 양산 앞선 삼성, 공정 적용 확대해야 "기술 안정화와 수율 확보 우선"
TSMC는 인공지능(AI) 칩 사양에 맞춰 패키징 기술력을 끌어올렸는데, 이를 통해 엔비디아와 구글 등 AI 빅테크들의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TSMC에 앞서 이 기술을 상용화했지만 아직 주요 공정에 적용하지 않아 언제든 TSMC에 기술력이 따라잡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TSMC는 내년까지 대만 타오위안시에 패널 레벨 패키징 미니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오는 2027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닛케이아시아는 "이 기술은 전체 반도체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엔비디아와 구글의 AI 칩 제조 수요를 끌어모을 수 있다"고 전했다.
패널 레벨 패키징은 통상적으로 쓰던 원형 웨이퍼가 아닌 사각형 웨이퍼를 활용하는 기술로, 웨이퍼 사용 가능 면적이 3배 이상 넓어져 더 많은 반도체를 생산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미세회로 구현이 유리해 고성능 패키징이 필요한 AI 칩 생산에 적합하다.
1나노 이하 초미세공정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이 같은 첨단 패키징 기술이 향후 AI 칩의 성능을 가를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TSMC는 최근 이 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의 AI 칩 제조 공정에 적용할 패널 레벨 패키징 기술을 평가 중이다. 또 대만의 패널 제조사 이노룩스로부터 인수한 공장에 패널 레벨 패키징 생산능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삼성전기로부터 사업을 인수해 패널 레벨 패키징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시기상 TSMC에 앞서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 등 웨어러블에 사용되는 칩인 '엑시노스 W920'에 패널 레벨 패키징을 활용했다. 또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에 탑재되는 모바일 칩 '텐서 G4'에도 이 기술을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여전히 모바일 칩, 전력관리 반도체 등 일부 공정에만 활용하는 상태인 만큼 기술 적용 범위를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관련 제품군으로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대적인 기술 적용이 이뤄지지 않았고 기술 안정화 과정도 필요해, TSMC에 따라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하루빨리 이 기술을 안정화하고 수율(양품비율)을 높여야 TSMC와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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