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AI 100조·원화 코인’ 공약..이재명과 차별화 부각

파이낸셜뉴스       2025.04.16 10:22   수정 : 2025.04.16 10:22기사원문
이재명 이어 AI 100조 민관 투자 공약
5년 기한에 재원조달책 밝히겠다며 차별화
李 SMR 주목 반해 재생에너지 투자 강조
조세부담률 22% 증세-지역투자은행 제시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도입 검토 관심
트럼프 정부 코인 육성 따른 변화 대응책
최재성 주도 실무진 위주 경선캠프 꾸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6일 AI(인공지능) 분야 민관 100조원 투자와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도입 등 경제공약들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경선캠프 구성도 소개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경제 공약 중 눈에 띄는 대목은 향후 5년 간 100조원 규모 민관 공동투자를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한국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산업별 특화 AI를 도입해 산업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AI 민관 100조원 투자는 앞서 경쟁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도 약속한 바 있다. 다만 김 전 지사는 5년이라는 기한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구체적인 재원조달책도 앞으로 발표하겠다며 차별점을 내세웠다.

AI를 위시해 차세대 반도체·바이오헬스·모빌리티·탈탄소 에너지 전환 등을 5대 첨단기술 분야로 규정하고, 이들 기술 분야 R&I(연구·혁신) 사업을 위한 국가전략기술기금 50조원 조성도 약속했다.

김 전 지사는 5대 기술로 꼽은 탈탄소 에너지 전환의 연장선에서 이차전지·전기차·수소차·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 투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 등 경쟁후보의 SMR(소형모듈원전) 발전을 통해 AI 시대 전력 수요를 충당하겠다는 입장과는 결이 다른 주장이다.

올해 기준 10조원 정도인 관련 예산을 매년 1조원씩 증액하고 민간투자 35조원도 유도해 2030년 이후 매년 총 50조원 이상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50만개 창출과 탄소무역장벽 대응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런 대규모 투자를 이끌기 위한 방안으로 증세를 거론했다. 윤석열 정부의 감세 기조를 중단하고 상속세제 개편도 재검토하는 등 현재 17%대인 조세부담률을 22% 이상으로 높이는 목표로 세제를 다시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또 5대 메가시티별 정책금융을 집행할 지역투자은행을 설립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전 지사는 전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한 바도 있다.

거기다 대체자산 시장을 육성하고, 특히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도입해 디지털 금융 통화시장에 적극 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블 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해정부도 달러 패권 강화 수단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스테이블 코인에 돈이 쏠리고 결제·송금 수단으로 보편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짙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은 이런 환경에 대응키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전 지사는 공약 발표와 함께 경선캠프 구성도 소개했다. 기존 선거대책본부와 선거대책위원회 체계를 벗어나 실무진 위주의 수평적 조직이라는 설명이다.

캠프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좌장을 맡고 30~40대 실무진으로 꾸렸고, 윤홍식 인하대 교수 주도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형 정책 싱크탱크도 마련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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