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붕괴사고' 시공사 등 핵심 관계자 경찰 소환 '초읽기'
연합뉴스
2025.04.18 10:11
수정 : 2025.04.18 10:11기사원문
근로자 16명 참고인 조사 마무리…현장 CCTV 포렌식 작업 돌입
'신안산선 붕괴사고' 시공사 등 핵심 관계자 경찰 소환 '초읽기'
근로자 16명 참고인 조사 마무리…현장 CCTV 포렌식 작업 돌입
(광명=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의 실종자 수습이 완료됨에 따라 시공사 등의 핵심 관계자에 대한 경찰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찰은 앞서 이뤄졌던 참고인 조사 등 기초적인 수사 기록을 살펴보면서 수사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경찰은 현장 일용근로자 등 16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나 감리사의 관계자, 그리고 현장 소장 등 핵심 인력이라고 할 만한 이들의 경우 고립·실종된 근로자에 대한 구조 및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터라 조사 대상에서 일단 제외했었다.
경찰은 실종자 수습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이 같은 핵심 인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에 대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공사장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돌입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사고 발생 전 붕괴 전조 증상이 있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붕괴 전후 상황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포스코이앤씨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압수수색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할 가능성이 있어 영장 신청 및 집행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기록 검토 중이므로 수사 내용에 관해 말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CCTV 포렌식은 용량이 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나 포스코이앤씨 근로자 1명이 숨지고, 하청업체 굴착기 기사 1명이 크게 다쳤다.
사망한 근로자는 125시간여를 실종 상태로 있다가 16일 오후 8시 11분께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수색 작업에 지장이 없도록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만 기초 조사를 진행해온 경찰은 지난 17일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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