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2만3722가구… 11년 5개월만에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5.04.20 18:25
수정 : 2025.04.20 18:25기사원문
1년만에 99.9% 늘어난 수준
지방 비중 80% 대구에 가장 많아
울산 1년새 312% 최대폭 상승
전국에 준공 후 미분양된 물량,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11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전국 2만3722가구로 나타났다. 2024년 2월에는 악성 미분양이 1만1867가구였는데 1년 만에 99.9%(1만1855가구) 늘어난 것이다.
지난 1월 2만2872가구와 대비하면 6.1%(1392가구) 늘었다. 이달 악성미분양은 2013년 9월(2만4667가구)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악성미분양의 증가 속도도 지방에서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지방에서 100.2%, 수도권 98.82%다. 전국에서 분양 후 팔리지 않고 남은 일반 미분양도 7만6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0%(5187가구 증가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2563가구인 3.5% 감소했다.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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