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V 시대 최적화 기술" 전장사업 힘주는 LG전자
파이낸셜뉴스
2025.04.29 18:14
수정 : 2025.04.29 18:14기사원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선봬
글로벌 반도체기업들 협업 성과
1분기 영업익 1251억 최대 실적
LG전자는 아시아 최대 규모 모터쇼 '오토 상하이 2025'의 미디어텍 전시부스에서 하나의 칩과 운영체제(OS)만으로 차량 내 여러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IVI·In-Vehicle Infotainment) 솔루션을 전시해 완성차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와 미디어텍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관련 협업 결과를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미디어텍의 차량용 IVI 통합 시스템온칩 '디멘시티 오토 플랫폼'에 LG전자가 구글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동시 다중 사용자(CMU·Concurrent Multi-User)' 솔루션을 담았다. CMU 솔루션은 단일 운영체제에서 차량 탑승자들이 각자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서로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원활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차세대 IVI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반도체는 중요한 요소"라며 "어떤 반도체 칩을 사용해 전장 부품을 설계할지, 칩과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연결하는지 등이 중요해지는 만큼 글로벌 반도체사와의 협업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노력에 더해 VS사업본부는 완성차 고객 확보에 보다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출발은 긍정적이다. 올 1·4분기 매출액 2조8432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기록,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주잔고도 현재 100조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측은 "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기여도를 높였다"며 "2·4분기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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