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선봬
글로벌 반도체기업들 협업 성과
1분기 영업익 1251억 최대 실적
글로벌 반도체기업들 협업 성과
1분기 영업익 1251억 최대 실적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과 손잡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디어텍 외에도 퀄컴, 암바렐라 등 다양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 성과도 꾸준히 공개하며 완성차 고객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중이다. 아울러 1·4분기에는 VS(전장) 매출과 영업이익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 올해 사업 순항에 대한 기대감도 모이고 있다.
LG전자는 아시아 최대 규모 모터쇼 '오토 상하이 2025'의 미디어텍 전시부스에서 하나의 칩과 운영체제(OS)만으로 차량 내 여러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IVI·In-Vehicle Infotainment) 솔루션을 전시해 완성차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와 미디어텍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관련 협업 결과를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완성차 고객들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사와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는 퀄컴과 함께 IVI와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xDC(Cross Domain Controller)'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밖에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와도 협력해 성능을 더욱 향상한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반도체는 중요한 요소"라며 "어떤 반도체 칩을 사용해 전장 부품을 설계할지, 칩과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연결하는지 등이 중요해지는 만큼 글로벌 반도체사와의 협업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노력에 더해 VS사업본부는 완성차 고객 확보에 보다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출발은 긍정적이다. 올 1·4분기 매출액 2조8432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기록,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주잔고도 현재 100조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측은 "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기여도를 높였다"며 "2·4분기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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